(전자신문) “복잡한 장치 없이 포 방사”… 대명하이테크(주), 국내 최초 ‘고체진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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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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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건에 진화제 넣어 방수하면… 물보다 5배 높은 탁월한 소화력, 독성도 없어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3/12/11 [11:21]
▲ 대명하이테크가 개발한 ‘전용 건’과 ‘고체진화제’ © 대명하이테크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별도 저장탱크나 소화장치가 없어도 손쉽게 포소화약제를 방사할 수 있는 우리나라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대명하이테크(주)(대표 박종빈)가 개발한 ‘고체진화제’와 ‘전용 건’은 높은 소화력은 물론 환경 영향성까지 줄인 특수 소화장비다.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고체진화제는 산림이나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포 소화 방식으로 진압할 수 있게 해준다. 전용 건에 이 고체진화제를 넣고 소방호스와 관창을 연결해 사용하면 포 형태의 소화수를 방사할 수 있다.
화재 표면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을 끄기 때문에 소화력이 일반 물보다 5배나 높고 유독가스를 줄여주는 효과까지 제공한다. 한 번의 장착으로 30분가량을 방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명하이테크에 따르면 수입품 대비 방사 시간은 10%, 소화 성능은 30% 정도 더 뛰어나고 경제성 또한 높다.
특히 고체진화제를 통해 형성된 포소화약제는 기존 제품 대비 환원시간이 5배 이상 높다는 게 대명하이테크 설명이다. 환원시간은 발포된 포가 깨져 원래 포수용액으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환원시간이 길수록 거품의 안정성과 내열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특허 물질로 개발된 고체진화제는 탁월한 환경성을 갖추고 있다.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물벼룩 급성독성 의뢰 시험 결과 치사 또는 이상 증상이 관찰되지 않는 등 무독성 평가를 받았다.
박종빈 대표는 “기존 포소화약제를 사용하려면 별도 저장탱크와 소화장치가 필요하지만 고체진화제와 전용 건만 있으면 산림지역이나 건축물 등 다양한 현장에서도 간편하게 포 소화 활동이 가능하다”며 “현재 지하 주차장 화재 진압 목적으로 아파트에 납품됐고 산림청 산불진화대에서도 산불과 잔불 진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명하이테크는 산불 확산 지연을 위한 수용성 산불지연제(차단제)와 생분해성 친환경 산불용 포소화약제, 분말자동소화장치 등 특수 소화약제와 시스템을 공급하는 화재 안전 전문기업이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출처] 소방방재신문 (https://fpn119.co.kr/)